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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이란 -  

기공과 스트레스 -  

기공과 허리통증 -  

기공의 삼보 -  




ㆍ현재위치 : 처음 > 기공/명상 > 기공이란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매우 많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오늘도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불안하기만한 국제정세와 환경문제, 어렵기만한 경제 사정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마음과 몸은 지치고 병들어 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하는 근본적인 문제조차도 잊고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그 중에 기공은 최근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심신수련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기공은 우리에게 아직도 낯설기만 하다. 중국의 저명한 기공사의 신비스러운 행적도 간간히 우리의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그것은 다만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메아리칠 뿐이다. 천천히 몸을 움직이며 기를 모은다고 하고 그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그렇게 천천히 움직여서야 도무지 운동이 될 것 같지가 않다. 차라리 아령 들고 런닝 머신 타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열심히 달리고 땀을 흘려보아도 한순간 상쾌한 느낌은 잠시뿐, 우리의 마음은 왠지 허전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내 몸의 고질적인 병세나 질환은 왠만한 운동으로 잘 낫지도 않고 병원 신세를 지지만 그것도 신통치 않다. 여기저기 뒤져 보니 여러 가지 대체 의학도 많고, 심신수련법도 수도 없이 많으니 도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기공에 대한 관심도 늘어감에 따라 기공 서적도 그 수가 상당히 많아졌다. 물론, 많은 책들이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고 수준도 높다. 하지만, 용어들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 그 뜻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실제로 기공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바꿀 수 있는지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기공이 적지않이 신비주의적인 것에 둘러싸여 있어 그 본질을 알기 어렵고, 도대체 운동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실제로 기공 수련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수련의 진보를 이루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제 그런 의문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 보도록 하자. 

 

기공을 해보면 동작이 느리고 작기 때문에 운동 효과가 적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야, 이거 운동량이 만만치 않네요.’ 하고 얘기하게 된다. 그렇다고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기도 하고 등줄기에 한줄기 땀이 흐르기도 한다. 말하자면, 이슬비에 옷 젖듯이 은근하게 힘이 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몸에 각종 근육을 화려하게 키우고 배에 왕자(王字) 새기고 싶다면 기공으로는 안 될 것이다. 조금 더 지나면 다리가 아프기도 하고 무릎을 굽히고 서 있을 때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기공의 운동 효과를 논할 때 힘이 많이 들고, 땀을 얼마나 많이 흘리는가가 척도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은 좀더 다른 차원으로, 다른 시각으로 쳐다 보아야만 한다.  

중국의 진가태극권의 명사인 풍지강 노사는 젊었을 때 한때는 건강이 안 좋아 폐인 직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태극권과 기공을 통하여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태극권의 고수로서 추앙받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기공은 이와 같이 인체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이다. 실제로 기공을 경험하신 사례로, 설흔 두 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골밀도가 작아서 생기는 골다골증으로 시달렸고 조혈 능력도 부족하여 수혈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었던 분이 기공을 통하여 골수가 살아나니 기공을 통하여 다시 살아난 셈이다. 몸의 1%만 살아 있어도 나머지 99%를 고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기공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공이 어떻게 우리 몸을 바꿀 수 있는 것일까?

 

동양에서는 옛부터 자연을 비롯한 모든 사물을 음양(陰陽)으로 설명해왔다. 하늘과 땅, 낮과 밤을 음양으로 보듯이 대우주인 자연계에서 본 것이 그대로 인체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소우주인 우리의 인체도 마찬가지로 음양이론에 의해 설명되어질 수 있다. 인체를 볼 때 상과 하, 겉과 속을 음양으로 나누고, 오장과 육부, 기와혈, 신체의 앞과 뒤, 정신과 육체도 음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음과 양의 두 속성은 둘이며 구분할 수 있지만 본질은 하나이며 따라서 나눌 수 없다고 한다.
 

(표. 음양의 분류)

구분

자연

인체

상부

六 腑

하부

五 臟


음은 양에 의존하고 양은 음에 의존하는데 이와 같이 음양이 서로 의존하는 것을 음양호근(陰陽互根)이라 한다. 음과 양을 표현하는 태극의 모습이 그러하지 않은가. 태극의 가느다란 꼬리는 면면히 이어져 음과 양이 교차하고 있다. 어쨌든 이와 같은 설명에 의하면 우리 신체는 세포 하나까지도 음양의 특성을 가지고 그것이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신비스러운 존재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말미암아 신체 내에서 음양의 조화가 깨지게 될 때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음양 부조화가 몸에 이상현상을 일으키고 질병을 가져온다. 예를 들면 상허하실(上虛下實)이라는 말이 있다. 위는 허(虛)해야 하고 아래는 실(實)해야 한다. 음양이론에 의하면, 인체의 상부는 양(陽)이고, 하부는 음(陰)이다. 음양의 조화가 맞으려면 머리는 차갑게 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통하고 있다. 그런데, 음양의 조화가 깨지면 오히려 아랫배는 차게 되고 머리는 뜨거워져서 장의 기능이 쇠하게 되고 머리는 아픈 현상이 나타난다. 정신적으로도 화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현상이 생긴다. 조화를 이루려면 신장의 수기운(水氣運)은 등쪽의 독맥을 타고 위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운(火氣運)은 앞쪽의 임맥을 타고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데 이를 수승화강(水乘火降)이라 한다. 이렇게 우리 몸 안에서는 피가 도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운도 순환하고 있다. 기공은 동공과 정공의 방법에 의하여 이와 같은 기운의 순환을 돕고 신체의 음양 조화를 이루게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을 할 때 신체의 일부분만을 단련하는 식이 되기 쉽다. 예를 들어, 이두박근을 단련한다든지, 복근을 단련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부분 단련을 한다. 물론, 전신 운동도 많이 있다. 뛰고, 달리고, 던지고, 수영을 할 때 몸의 전부를 대개 사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그러한 전신 운동을 할 때 조차도 몸의 구석구석 전부, 세포 하나하나가 반응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일부가 위에서 말한 음양의 조화를 잃었을 때, 과도한 스트레스로 신체가 부조화를 이룰 때, 어떠한 이유로 몸이 많이 굳어 있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비록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전체적으로 몸이 반응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머리카락 하나를 잡아 당긴다면 발바닥에도 반응이 올 정도가 되면 몸이 살아 있는 것이다. 이 상태는 몸 전체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인데 몸 전체가 감각이 깨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의 일부분이 감각이 죽어 있다면 반응이 오지 않을 것이다. 감각이 죽어 있다는 것은 그 부분이 음양의 조화가 깨져 있음을 의미하고 기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기공은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살아 있게 만들며 세포 하나하나가 생명력이 충만하게 만든다.

보통 태극권에서는 경(勁)을 쓸 때 그 경의 전달 경로가 있다. 그 경로와 순서에 따라서 경을 쓸 때에 비로소 힘이 제대로 실리게 되고 위력이 발휘가 된다. 주먹으로 치는 권(拳)의 사용시에도 단순히 팔만 내뻗는 것이 아니다. 먼저 발바닥이 지면을 밀어 올리는 힘을 쓰게 되고, 그 힘이 발목,무릎,허리 부위의 회전하는 힘과 더해져서 전달되고 다시 허리에서 등을 거쳐 어깨, 팔꿈치,손목, 주먹 의 순서로 힘이 전해져 가야 위력적인 권(拳)이 나오게 된다. 유능한 권투 선수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똑같은 원리를 사용하는 것이다. 결국, 힘이 전달되는 인체의 경로가 하나도 빠짐없이 움직이고 그 순서를 어기지 않는다. 만약에 힘이 전달되는 순서가 바뀐다면 그 힘은 바로 그 부분에서 끊어져 버리고 만다. 발바닥에서부터 밀어 올리는 힘이 손끝까지 전달될 때 움직이지 않는 부위가 없다. 그래야지 힘이 전달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이 내기(內氣) 도 같이 전달이 될 수 있는 조건이다. 이를 태극권에서는 일동전동(一動全動) 이라 한다. 또는 일골(一骨)이 움직이면 백골(百骨)이 움직인다고 한다. 한동작 일으키면 움직이지 않는 곳이 없고, 한군데가 움직이면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일컫는다. 세포 하나하나가 마치 기어처럼 맞물려 있는 것과 같다. 인체는 마치 수많은 태극의 기어로 이루어진 정교한 기계와 같다.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연결이 되어 있다. 세포 하나하나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다. 그렇다고 일일이 명령하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몸의 자율성이 깨어 나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몸을 깨워야 한다. 세포 하나하나가 생몀력으로 가득하게 된다. 이것이 원래부터 우리 몸안에 있던 것을 일깨우는 것이지,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공은 우리 몸안에 있는 보물찾기라는 표현을 쓴다.        

이렇듯 태극권과 기공은 그 공법(功法) 의 동작을 수련함으로써 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깨워주고 그로 인해 생명력이 가득찬 몸을 만들어 주는 유기적이고도 전체성을 가진, 자율성을 깨우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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